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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2021
Ⓒ 전수현
단원고등학교 2학년 9반 오경미 학생 어머니
110cm×138cm

항상 그립고 현실 같지 않은 이 상황을 표현하기 어려웠습니다. 이 작품은 4월 16일 사고 소식을 듣고 내려간 후 일주일 만에 경미가 올 때까지 동거차도 인근에서 수색하는 모습과 함께 바라보던 하늘을 표현한 것입니다 .

그 당시 매일 눈만 뜨면 아이들이 있는 곳을 바라보았던 것이 생각났고, 그날의 밤하늘과 우리의 굴곡진 마음을 작품에 담았습니다. 밤하늘에는 경미 생일 8월 6일을 상징하는 별자리가 있고 오른쪽 아래에는 우리의 등불이 되어주던 빨간 등대가 있습니다. 그 당시 팽목항에 서서 아이들을 기다렸고, 지금도 보고 싶고 그리운 마음 달래 가며 다시 만날 그날을 기다리며 작품 제목을 ‘기다림’으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