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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들을 품에 안은 성모님

2021
Ⓒ 윤옥희
단원고등학교 2학년 4반 김웅기 학생 어머니
95cm×120cm

이 작품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품은 성모님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 작품의 원작은 성바오로의 딸 수도회 소속인 김옥순 수녀님의 그림 “세월호 희생자들을 품에 안은 성모님”을 다른 분께서 조금 변형해서 다시 그린 그림입니다. 이 그림을 보고 퀼트 작품으로 표현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희생자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원작 그림 뒤에는 기도문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 기도문을 읽지 못했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프고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게 없었기 때문에 기도를 드렸고 팽목항에서 했던 그 기도는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을 것입니다.

그 기도하는 마음을 담아 304개의 노란 리본을 퀼트 작품 안에 담았습니다. 성모님은 우리 아이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250개가 아닌 304개의 노란 리본을 만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우리 웅기가 성모님의 품에 안겨 평안히 쉬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