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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2021
Ⓒ 전미향
단원고등학교 2학년 4반 안준혁 학생 어머니
115cm×172cm

시간이 지나간다
하루가 지나간다
한달이 지나간다
한해가 지나간다
이렇게 지나간 날이 벌써 6년이 넘어 7년에 가까워진다

하고 싶은 것
해야할 것
갖고 싶은 것
주고 싶은 것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뒤로하고 떠난지 7년을 향해 가고 있다

보고 싶고
만져보고 싶고
안아보고 싶고
목소리 듣고 싶고

가까이서 보듬어가며 다하고 싶다

해지는 저녁노을을 보며 꽃길을 따라 걸어가는 길

일곱 발자욱 걸어갔으니 너에게 가는 길은 가까워졌구나

너무 늦게 만나면 이 엄마가 너무 늙어 알아볼 수 있으려나 모르겠구나

아들아
아들아
그립고 그립고 또 그립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