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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마음

2021
Ⓒ 최지영
단원고등학교 2학년 6반 권순범 학생 어머니
124.5cm×137cm

2014년 순범이를 보내고 노숙을 많이 하게 되면서 항상 밤하늘을 보게 되었습니다. 밤하늘에 유난히 반짝이는 별을 보면 “와! 순범이다” 하면서 대화를 나누곤 합니다. 밤 하늘의 수많은 별들이 나를 지켜주고 있는 것 같습 니다. 한번은 어두운 시골길에서 차 바퀴가 길에 빠져 보험 기사 차량을 기다리고 있을 때, 수많은 별들이 나를 비춰 위안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제 마음에 별을 품고 다닙니다. 그래서 저는 퀼트 작품을 구상할 때 망설임 없이 별을 선택하였습니다.

작품 속의 이 나무는 12월이기 때문에 잎이 없고 앙상한 나뭇가지만 있습니다. 앙상한 나무는 나의 마음과 같습니다. 나무가 외로울까봐 순범이와 나의 사진을 나뭇가지에 걸어줬습니다.

밤 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멍하니 바라본다.
순범아 순범아 불러본다.
큰 소리로 또 불러본다.
아무리 불러도 대답은 없다.
너무 보고 싶고 그립다고 소리쳐도 대답이 없다.
그래도 반짝이는 별을 바라보면 그리운 아들을 보는 것 같아 좋다.
순범이를 그리워하며 언제나 반짝이는 별을 바라보고 있고,
엄마 옆에는 엄마 마음과 똑같은 고목 나무가 서 있다.
별을 보고 있으면 순범이 별이 반짝반짝 빛나며 엄마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
반짝반짝 빛나는 별을 보면 순범이 별이라고 소리도 쳐본다. “순범이 별이다!” 하고 말이다.
청와대 분수대 앞에 누워 하늘을 보고 있으면
반짝반짝 빛이 나는 별들이 나를 보고 있어 많은 위안이 된다 .
우리 아들이, 우리 순범이가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보고 싶고 너무 보고 싶고 그립고 너무 그립기 때문이다.
“순범아 아들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