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괴물.
이 세상에 남아서는 안 되는 것이
사람들 탐욕으로 생명을 잇더니
끝내 무고한 304 목숨들을 앗아간 괴물입니다.
깊은 물 속에 그냥 둘 수 없었습니다.
불로 녹여 없앨 수도
날카로운 무엇으로 찢어낼 수도 없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마지막 모습을 알고 있기에
두 눈 부릅떠 마주해야 할
슬프고 아픈 괴물입니다.
괴물.
이 세상에 남아서는 안 되는 것이
사람들 탐욕으로 생명을 잇더니
끝내 무고한 304 목숨들을 앗아간 괴물입니다.
깊은 물 속에 그냥 둘 수 없었습니다.
불로 녹여 없앨 수도
날카로운 무엇으로 찢어낼 수도 없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마지막 모습을 알고 있기에
두 눈 부릅떠 마주해야 할
슬프고 아픈 괴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