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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고 그립고 그리운

툭 건드리며 너랑 얘기하고 싶다
푹신푹신 네 뱃살 맞대 꼭 안아주고 싶다
예쁜 추억 많아서 아프고

잘 해준 게 없는 것 같아 또 아프다
엄마라도 미처 너를 다 알지 못하였는데
모든 것이 그립고 그립다.

이름 부르면 ‘네’하고 깨어날 듯 잠자던 모습
우리 아이 젖은 머릿결 잡고 입술과 볼에
자꾸만 뽀뽀했지

온몸 으스러지도록 너를 안았지
엄마 아빠 하염없이 눈물 흘렸지
그것이 마지막이었지

이제 그 기억마저 그리운 날들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글 / 백지숙 엄마, 

故김관홍 잠수사

그립고 그립고 그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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