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안내

작품 안내 페이지로 돌아가기

집에 가자

그날 바다는 어찌 그리 고요했을까

아이들 생사와 흔적 찾아 숨넘어갈 듯 울부짖던 곳
내 심장, 내 눈동자들 끝끝내 주검 되어
이름도 없이 돌아온 곳
차디찬 몸 받아 든 엄마 아빠에게 축하를 건네고
먼저 아이를 만난 것 미안하여 하나같이 고개 떨구던 곳
가슴 갈가리 찢기고 피눈물 쏟아냈던 곳
파도소리 여전히 소름 치며 바라보기조차 힘든 곳
하지만 아이들을
다시 만난 곳
여전히 간절한 기다림이 있는 곳
그러기에 돌아설 수 없는 곳

또 다시 봄, 벌써 세 번째
깊디깊은 그리움 더해지는 날들

매일매일 맴도는 가장 하고픈 말
애들아,
이제 그만 집에 가자
집에 가자
집에 가자…

그날 바다는 어찌 그리 고요했을까

글 / 정차웅엄마

집에 가자

그날 바다는 어찌 그리 고요했을까

아이들 생사와 흔적 찾아 숨넘어갈 듯 울부짖던 곳
내 심장, 내 눈동자들 끝끝내 주검 되어
이름도 없이 돌아온 곳
차디찬 몸 받아 든 엄마 아빠에게 축하를 건네고
먼저 아이를 만난 것 미안하여 하나같이 고개 떨구던 곳
가슴 갈가리 찢기고 피눈물 쏟아냈던 곳
파도소리 여전히 소름 치며 바라보기조차 힘든 곳
하지만 아이들을
다시 만난 곳
여전히 간절한 기다림이 있는 곳
그러기에 돌아설 수 없는 곳

또 다시 봄, 벌써 세 번째
깊디깊은 그리움 더해지는 날들

매일매일 맴도는 가장 하고픈 말
애들아,
이제 그만 집에 가자
집에 가자
집에 가자…

그날 바다는 어찌 그리 고요했을까

글 / 정차웅엄마

故김관홍 잠수사

그립고 그립고 그리운

우리 잘 지내요

집에 가자

선물

의자

아이들의 나무

세월호

304

교실

기다림

자화상

엄마 밥은 꽃밥

촛불